경북동물위생시험소, 전정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獸魂祭)’ 개최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가 23일 시험소내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獸魂祭)'를 올리고 있다.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가 23일 시험소내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獸魂祭)'를 올리고 있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권오성)는 23일, 가축방역, 축산물검사 및 동물실험 등 사람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수혼제(獸魂祭)’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혼제는 가축전염병 예찰, 병성감정, 도축검사, 동물실험 등 동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각종 질병 예방 활동, 연구 등의 목적으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마련한 진혼(鎭魂) 행사다.

23일 시험소 내 수혼비(獸魂碑) 앞에서 열린 이날 수혼제는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 전 직원이 참석해 분향, 묵념, 진혼문 낭독,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과 도축, 실험으로 희생된 동물들을 추모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오성 소장은 “생명 존중을 위한 상징적 행사인 수혼제를 통해 인간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의 생명도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고 가축전염병 예방 및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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