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락성 에아숩현에 출장단 파견, 면접 실시…올해 102명 선발 계획

익산시가 농촌인력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직접 뛰어들었다. 베트남 현지 면접 모습.
익산시가 농촌인력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직접 뛰어들었다. 베트남 현지 면접 모습.

[전업농신문=양민철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귀한 농촌인력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에 출장단을 파견했다.

김문혁 익산시 바이오농업과장 등 출장단은 지난 21∼22일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 닥락성 에아숩현을 찾아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선발했다.

익산시와 에아숩현은 지난 2023년 2월 13일 계절근로자 파견과 수용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익산시는 올해 에아숩현에서 102명의 계절근로자를 뽑아 익산지역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계절근로자 선발을 에아숩현에 전면 위임해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지역에 더욱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익산시가 직접 면접에 참여했다.

이번 면접은 사전 모집한 187명중 1차 서류전형 합격자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 심사를 통해 각 지원자의 농업 경험이나 건강 상태, 근로 의지, 기초체력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근로자는 무단이탈 방지와 근로기준법, 한국어 교육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4월초 단체로 입국하게 된다.

특히 익산시는 이번 출장에서 에아숩현 관계자를 만나 계절근로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두 자치단체의 협업을 통해 계절근로자 무단이탈을 최소화하고 제도운영을 지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형순 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은 “농촌지역 계절근로자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더욱 우수한 인력을 농가에 지원하기 위해 선발부터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해 에아숩현과 업무협약을 통해 상·하반기 모두 111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가 익산지역 23개 농가에 배치돼 관내 농가에 힘을 보탰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