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가도 2천원으로 인상…식수인원·운영방식 다양화

아침밥 배식을 앞두고 조리된 오늘의 메뉴인 쌀밥, 시래기국, 제육볶음, 연두부를 비롯한 디저트 요구르트가 식당 배식대에 놓여 있다. 사진은 원광대학생 아침식사.
아침밥 배식을 앞두고 조리된 오늘의 메뉴인 쌀밥, 시래기국, 제육볶음, 연두부를 비롯한 디저트 요구르트가 식당 배식대에 놓여 있다. 사진은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식당에 차려진 아침메뉴.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이 186곳으로 늘어난다. 지원단가도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인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18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올해 사업에 새로 참여하는 대학은 43곳이다.

이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1천 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쌀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행해 왔다.

올해는 정부 지원단가를 1천 원에서 2천 원으로 대폭 인상했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개 시도에서도 38억 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는 농식품부와 전국 186개 대학이 함께 한다. 수도권 76개교(건국대, 경기대 등), 강원권 12개교(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등), 충청권 34개교(건양대, 대전대 등), 전라권 21개교(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자대 등), 경상권 40개교(동명대, 동서대 등), 제주권 3개교(제주관광대, 제주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지원단가가 2천 원으로 인상돼 전년보다 42개 대학이 늘어난 186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했다. 그동안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신청이 어려웠던 대학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새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이 양질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설문조사(140개교, 5,711명)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 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지원 규모가 늘어난 만큼 학생 옴부즈맨 운영·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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