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세븐일레븐, 정읍수박·문경오미자·제주감귤 활용

군산혜미명인식혜, 명인수박에이드, 문경오미자에이드.(왼쪽부터)
군산혜미명인식혜, 명인수박에이드, 문경오미자에이드.(왼쪽부터)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우리 농산물의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정읍 수박, 문경 오미자, 제주 감귤 등 우리 농산물로 편의점 전용 음료 제품을 기획·출시했다.

초봄에 미리 만나는 여름 맛 ‘명인수박에이드’=수박 재배 경력 40여 년이 넘는 이석변 명인(전북 정읍, 2011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의 명품 수박으로 만들었다. 평균 당도 12브릭스 이상 수박이 원료로 들어가 기분 좋은 단맛과 시원·개운한 수박 향이 매력적이다.

2030 세대 입맛에도 딱! ‘문경오미자에이드’=우리나라 오미자 생산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경북 문경에서 2대째 오미자를 재배하는 정인숙 강소농이 생산한 오미자를 원료로 만들었다. 오미자 고유의 상큼·달콤한 맛과 맑고 투명한 붉은색이 특징이다.

농진청 육성 겉보리 ‘혜미’로 만든 ‘군산혜미명인식혜’=농촌진흥청이 2006년 개발한 엿기름용 겉보리 품종 ‘혜미’를 원료로 문완기 식품명인(식혜 부문)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계약재배 한 겉보리 ‘혜미’가 주인공이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달콤새콤 진한 감귤 맛 ‘제주윈터프린스에이드’=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만감류 신품종 ‘윈터프린스’가 원료다. 윈터프린스는 껍질 벗기기가 쉬워 먹기 편하고 과즙이 풍부하다. 당도는 12.5~13.5브릭스, 산도 1.0~1.2%로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제주지역에서 한정 판매한다.

한편, 농진청과 세븐일레븐은 2021년 8월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과 농진청이 선정한 최고농업기술명인, 강소농, 청년 농업인이 재배한 농산물을 원료로 음료 및 먹거리 생산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샤인머스켓에이드’, ‘명인딸기에이드’, ‘토종다래에이드’, ‘고흥꽃향석류에이드’ 등 모두 1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김지성 기술보급과장은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출시하고 있는 음료 상품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 제품을 기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