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귀농 경력 5년차 연평균 가구소득 3579만원
“농지․일자리 등 정보제공, 자금지원 등 필요”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현재의 농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귀농 경력 5년차 연소득은 3579만원이며, 귀농 준비기간은 25.7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주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귀농가구의 69.8%, 귀촌가구의 52.9%가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귀농 경력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579만원, 귀촌가구는 4276만원이었다. 이는 귀농 첫해 가구소득 2420만원, 귀촌 첫해 3,581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47.9%, 19.4% 늘어난 것이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전 234만원, 귀촌 전 227만원에 비해 29.9%, 17.2% 줄어들어 귀농 164만원, 귀촌 188만원으로 집계됐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25.7개월, 귀촌은 15.3개월이었다. 준비기간에는 정착지역 및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U)형이 증가해 귀농은 전체의 75.6%, 귀촌은 44.8%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무연고 농촌으로 이주하는 제이(J)형(귀농 12.3%, 귀촌 19.0%),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12.1%, 36.2%)은 전년보다 줄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0.3%),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2.3%), 가업승계(18.8%) 순이었으며,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24.9%), 정서적 여유(13.1%), 자연환경(12.1%) 순이었다. 30대 이하 청년의 귀농 이유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34.6%)이 최근 5년간 계속해서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귀농·귀촌 모두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제공, 자금지원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3월 말부터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