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으로 한우산업 구심점 역할 강화할 것”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에 당선된 민경천 당선인(오른쪽)이 정윤섭 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당선 확정 발표 후 당선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에 당선된 민경천 당선인(오른쪽)이 정윤섭 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당선 확정 발표 후 당선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에 민경천 후보(전 광주전남도지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가 만장일치로 추대돼 당선됐다. 

28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4년도 전국한우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민경천 후보자를 선출하고 부회장에는 10대에 이어 연임하게 된 한양수 부회장(전북 정읍)과 감사에 임종선(경기 광주), 이성희(경북 구미)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은 한우산업 발전과 화합을 위해 민경천 단독 회장 후보 출마자와 임원 출마자 모두를 무투표 추대하자는 안건을 의결해 추대했으며 대의원들은 이에 만장일치 동의하고 전부 기립해 박수로 새 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 새 임원을 맞이하며 축하했다.

민경천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 당선인은 "솟값 하락 등 어려운 시기에 한우협회가 구심점이 돼 농가 경영 안정과 소통, 화합에 최우선을 두겠다"라며 "협회 도 지회장과 자조금관리위원장의 경험과 함께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특히 민경천 당선인은 소감을 말하는 도중 그동안의 역경과 앞으로의 여정에 벅찬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정기총회에서 전국한우협회 선거 당선인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희 감사, 임종선 감사, 정윤섭 선거관리위원장, 민경천 회장, 한양수 부회장 당선인.
정기총회에서 전국한우협회 선거 당선인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희 감사, 임종선 감사, 정윤섭 선거관리위원장, 민경천 회장, 한양수 부회장 당선인.

새 회장단 임기는 2024년 3월 1부터 오는 027년 2월 28일까지 3년간이며, 감사는 2026년 2월 28일(2년)까지다.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된 선출 부회장 1인은 차기 대의원총회 시 보궐선거를 진행하며, 지명 부회장 1인은 추후 회장 당선인이 선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정기 감사보고서 △2023년도 수입·지출 예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지출 예산(안) △임원 선출의 건 등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결의대회에서 대의원들이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비 폭등에 따른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결의대회에서 대의원들이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비 폭등에 따른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울러, 대의원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에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비 폭등에 따른 대책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농식품부에 전달할 결의문 요구사항에는 △한우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소비촉진 예산 확대 △최소 생산비 보전을 위한 사룟값 안정 특단의 대책 마련 △한우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예산 기한 연장 및 무이자 지원 △한우산업 안정을 위한 법 제정 및 안정 제도 개선 등이다.

한우농가와 대의원들은 한우값 폭락에 대응해 농가부터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가 대책 촉구와 함께 필요시 전국 한우농가 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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