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4년 밀산업 육성 시행계획’ 발표
국산밀 제품 개발에 업체당 3억원 한도내 지원
정부비축 전년보다 6천톤 늘린 2만5000톤 매입
올해 정부비축밀부터 ‘품질관리기준’ 신규적용도

농림축산식품부가 28일, 국산밀 자급률 제고 및 수급안정을 위한 ‘2024년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국산밀 수매를 위한 검사 모습.
농림축산식품부가 28일, 국산밀 자급률 제고 및 수급안정을 위한 ‘2024년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국산밀 수매를 위한 검사 모습.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정부가 국산밀 산업 육성을 위해 올 한해 500억원을 투입해 소비시장 확대와 생산기반 확충 등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밀 자급률 제고 및 수급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2025년 밀 자급률 5% 달성을 위한 ‘제1차(2021~2025년) 밀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추진하고 있다. 밀 자급률은 지난해 2%(추정치)였으며. 올해 목표는 4.2%다.

올해는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 지원, 생산 확대를 위한 생산기반 조성, 국산 밀 정부비축 확대 등 국산 밀 산업 육성 예산을 지난해보다 24% 늘린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부터 국산 밀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제품개발, 시제품 생산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3억원 한도로 신규 지원한다.

국산 밀 가공업체 대상으로 톤당 20만원의 제분비용 지원하고, 안정적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재배자금 무이자지원 물량은 지난해 8천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한다. 식품업체에 대한 원료매입자금 지원 시 국산밀 사용을 확대한 식품업체에 대해서는 융자자금 금리도 1% 추가 인하한다.

또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를 100개로 늘려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전문생산단지에 대한 우량 종자 2950톤을 할인공급하며, 시설․장비 등 정부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밀 이모작 전략작물직불 단가를 지난해 ha당 2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인상하고, 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안정성 제고를 도모한다.

아울러 국산 밀 생산 증가 추이를 감안, 공공비축을 연차적으로 늘려 올해 공공비축물량은 전년 1만9000톤보다 6천톤 증가한 2만5000톤을 매입한다.

올해 밀 공공비축부터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해 매입한다. 정부는 국산밀의 낮은 품질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연구용역 및 실증을 거쳐 용도별(제면․제빵) 등급을 세분화한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용도 및 등급에 따라 공공비축 매입가격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국산 밀 생산에 대한 정책지원으로 밀 생산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소비, 생산, 유통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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