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농산물 생산․유통․공급 단계 고도화 신유통체계 구축 추진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청 전경.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충남 청양군이 농업인들에게 판로 확보 부담을 주지 않도록 산지 유통 체계를 강화하는 등 원예농업 소득과 소비자 신뢰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청양군에 따르면, 올해 유통시설 확충과 보강, 통합마케팅 추진, 생산자조직 육성을 위한 9개 세부 사업 등이 포함된 유통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양군은 지난해 대비 180% 증가한 사업비 13억 9000만 원을 확보해 운송비, 자재비, 농가 조직화 상담조언(컨설팅) 지원을 통해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청양군과 농협 등 유통 전문조직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산지 유통 정책에 맞춰 고추, 멜론, 표고버섯 등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포장 형태나 상품 크기, 당도 등 소비자 요구 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도록 생산유통공급 단계를 고도화한 신유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28억 원에 그쳤던 청양군의 통합마케팅 판매 실적은 유통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20.3% 성장한 매출 154억 원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 매출보다 20.8% 증가한 186억 원으로 잡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그동안 무한경쟁 속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성장 가속과 외연 확장에 치중해 왔다”라며 “이제 유통 내실화와 지역 선순환 체계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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