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권재한 실장,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 참석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 네 번째)이 6일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오른쪽 네 번째)이 6일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간편식품인 라면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91억 6,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라면 수출은 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4% 상승세를 보여 농식품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6일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수출 성과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양식품은 농식품 분야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주력 제품인 라면을 전량 한국에서 생산‧수출해 국내 투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밀양 2공장’ 설립과 수출 전용 소스라인 증설 등으로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상반기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억 6,000개의 라면이 추가로 생산돼 연간 최대 생산량은 현재 18억개에서 23억 6,000만개로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기존 ‘밀양 1공장’을 통해 중국 시장 기반 수출을 확대하고, 증설되는 ‘밀양 2공장’은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월 20일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농식품 및 연관산업)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농식품부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가동해 주요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투자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실적은 1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주요품목으로는 라면(35.2%), 음료(27.9%), 쌀가공식품(31.7%), 인삼(30.7%), 김치(13.2%) 등이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15.9%), 아세안(7.9%), 유럽연합(24.2%) 등에서 수출 실적이 늘었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권재한 실장은 “오늘 착공하는 밀양 2공장이 삼양식품의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삼양식품과 같은 주요 수출기업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며 “2024년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목표 135억 달러(농식품 100억 달러, 전후방산업 3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민·관 및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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