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위,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 개최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을 개최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세 번째부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해동 원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 농어업위 미래기술특별위원회 민승규 위원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을 개최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세 번째부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해동 원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 농어업위 미래기술특별위원회 민승규 위원장)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발전된 기술을 농어업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투자를 가능케 하는 금융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농어업 혁신의 싹, 투자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4월 구성된 미래기술특별위원회(이하 기술특위, 특위위원장 민승규) 위원과 벤처투자자 등 다양한 농어업분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위원회에서는 그간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이 바꿔나갈 우리 농어업, 농어촌의 미래를 조명해 왔다”라며 “현재 우리는 금융지원이 충분하지만 농어업에 대한 투자는 정보나 확신이 서지 않아 원활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농어업 분야의 투자 기회를 발견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해동 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2010년 9월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 처음 결성된 농식품모태펀드는 첫 해 약 500억 원 규모로 출범했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정부 출자금은 6,307억 원이며, 회수 재원과 민간자금을 매칭해 125개, 총 2조 25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농식품 편드를 조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그중 청산된 21개 펀드의 수익 배수가 138%에 이를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었다”라며 “올해에도 농식품모태펀드는 미래 유망분야 육성을 위한 그린바이오펀드, 푸드테크펀드, 스마트농업펀드 외에도 반려동물펀드, 전통주펀드를 신규로 결성할 계획이며, 영파머스펀드를 추가하는 등 총 13개, 2,43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견인하겠다”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농어업 투자시장 생태계 조성에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농식품모태펀드가 민간투자 유치와 혁신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개념 초고밀도 전자동 수직농장’을 주제로 1부의 막을 연 farm360.ai 이인종 대표와 ‘한국형 스마트팜 구축 및 디지털 강소농 확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넥스트온 최재빈 대표는 스마트팜의 미래성과 각 사가 가진 기술 역량을 강조해 벤처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록야 권민수 대표는 ‘AI 기반 농산물 계약재배 시스템’을 주제로 “적절한 수요예측과 그에 따른 계약재배로 물가와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다”라며 농업 분야에서 인공지능기술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2부 ‘농식품 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 설명회’에는 40여 개 운용사가 참석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2024년 농식품 모태펀드는 13개 자펀드를 2,430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으로, 그린바이오펀드, 푸드테크펀드 등 선도분야 펀드뿐 아니라 유망 1차 농식품경영체의 발굴과 육성 및 1차 산업 분야 투자 촉진을 위해 정부가 조성한 펀드인 영파머스펀드도 결성할 계획이다. 또한 관리보수 지급 기준을 변경하고, 올해 한시적으로 자조합 선정 후 자진철회하는 운용사의 경우 출자 사업 참여 제한 페널티를 미부과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운용사의 관심을 유도하고 벤처투자시장을 활성화한다.

마지막 3부는 ‘혁신기업과 투자자의 만남’을 주제로 투자설명회(IR)가 열렸다. 스마트팜 분야 엘앤피 박은호 대표, 유통 분야 로보아르테 강지영 대표, 축산 분야 푸디웜 김태훈 대표, 수산 분야 봉선장을 이끄는 이봉국 대표가 각각 자사의 경쟁력과 강점을 소개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은 “제3회 농림수산미래기술포럼은 현장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VC 운용역들을 모시고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농어업위는 혁신기업과 투자자 간 매개 역할을 강화해 우리 농어업이 성장하는데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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