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아 사업으로 벼 종자 300톤 생산…가나 정부에 인계

지난 5일(한국시간)에 코피아 가나센터에서 2023년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을 통해 생산된 벼 종자의 생산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생산된 벼 우량종자 300톤을 가나 정부(가나 농식품부 차관 Hon YawFirmpong Addo(왼쪽),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오른쪽))에 인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지난 5일(한국시간)에 코피아 가나센터에서 2023년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을 통해 생산된 벼 종자의 생산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생산된 벼 우량종자 300톤을 가나 정부(가나 농식품부 차관 Hon YawFirmpong Addo(왼쪽),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김황용 국장(오른쪽))에 인계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지속가능한 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대규모의 한국형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 가운데 벼 우량종자 생산 및 재배 기술을 지원하는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라이스피아, RiceSPIA; Rice Seed Production Improvement for Africa)’이 가나에서 첫 결실을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한국시간)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코피아) 가나센터에서 2023년 라이스피아 사업을 통해 처음 생산한 벼 종자를 가나 정부에 인계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인계한 벼 종자는 코피아(KOPIA) 가나센터가 확보한 벼 생산부지 60ha에서 생산된 300톤 분량이다. 한국 품종을 기반으로 개발한 벼 품종 ‘코리아-모(Korea-Mo)’와 ‘아그야파(Agyapa)’를 비롯해 가나 현지 품종 ‘Legon-1’, ‘Amankwatia’, ‘Agra’ 등이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에서의 본격적인 벼 우량종자 생산을 알리고, 성공적인 벼 종자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의 식량문제 해결 의지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농진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 박경식 주가나 한국대사 등 우리 측 인사를 비롯해 가나 측 브라이언 아쳄퐁(Bryan Acheampong) 농식품부 장관, 폴 피녹크 보수(Paul Pinnock Bosu) 과학산업연구청장, 리차드 옵퐁 보탱(Richard Oppong-Boateng) 관개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현지 농업인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해 벼 종자 생산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코피아(KOPIA) 가나센터에 조성된 마른논 씨뿌리기(건답직파) 재배지와 새로 농경지로 조성할 예정지를 둘러보며 벼 우량종자 생산 과정과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코피아(KOPIA) 센터를 주축으로 벼 우량종자 생산 등 핵심 부분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벼 재배 전문가를 파견하고 벼 종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지 연구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벼 재배 기술을 훈련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벼 우량종자가 지속해서 생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가나에서의 성공적인 벼 종자 생산을 계기로 아프리카 현지 여건에 맞는 생산성 높은 벼 우량종자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라며 “라이스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아프리카 현지 벼 생산성이 개선되고 나아가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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