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22톤·발효미생물액 8000ℓ전달

농촌진흥청 코피아 몽골센터는 기록적인 폭설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몽골 농가에 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코피아 몽골센터는 기록적인 폭설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몽골 농가에 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몽골에 축산 구호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월 말, 코피아(KOPIA) 몽골 센터를 통해 ‘몽골 맞춤형 사양기술 적용을 통한 소 생산성 향상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조사료 22톤과 사료 영양가를 높이는 발효미생물액 8,000ℓ를 전달했다.

지원품은 지난해 폭우와 이번 폭설로 사료 수급이 시급한 4개 지역 80여 농가에 우선 공급됐다.

몽골 정부 관계자는 추위와 쌓인 눈 때문에 풀을 먹지 못하고 폐사한 가축이 현재까지 157만 마리로 집계됐고, 향후 최대 1,000만 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피아 센터가 자리한 몽골 생명과학대학교 바산수흐(Badarch BAASANSUKH) 총장은 “이번 긴급 지원으로 사료 수급이 시급한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수준 높은 한국의 농업기술이 지속해서 도입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코피아 몽골 센터 오명규 소장은 “이번 긴급 지원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체계가 공고히 다져지길 바란다”라며 “센터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 외에도 농업 분야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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