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기총회, 논타작물 재배 동참 결의
논콩 품종 ‘선풍’ 부족사태 해결 힘모으기로

6일 경북 상주시 소재 담꽃새메주된장마을영농조합법인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들녘경영체경북도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에서 조희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6일 경북 상주시 소재 담꽃새메주된장마을영농조합법인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들녘경영체경북도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에서 조희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한국들녘경영체경북도연합회(회장 조희제)는 6일 경북 상주시 소재 담꽃새메주된장마을영농조합법인 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쌀 적정생산과 지역 들녘경영체 활성화를 다짐했다.

총회에는 경북연합회 조희제 회장을 비롯한 박정웅 부회장(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늘봄영농조합 홍의식 대표, 나누리영농조합법인 오춘환 대표 및 김정근 이사, 백두대간맑은물영농조합법인 박수용 대표, 한국에코팜 김영균 대표 등 회원 경영체가 참가했다.

또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장수용 회장과 김대식 정책부회장(한국들녘경영체전북연합회장),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식량정책팀 서지명 팀장, 허균도 주무관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조희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논 타작물 재배는 쌀 적정생산은 물론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들녘경영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조 회장은 또 “경북지역 들녘경영체 조직은 아직까지 미약하지만, 들녘경영체가 우리나라 농업의 희망인 만큼 앞으로 회원 확보 등 외연 확장을 통해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수용 중앙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들녘경영체연합회는 2017년 조직돼 역사가 일천하지만, 쌀값 하락 등 농정현안에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국내 대표 농업인단체로 우뚝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논타물재배 지원사업으로 논콩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콩 생산과 유통, 가격을 주도하기 위해 콩 자조금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지명 식량정책팀장은 축사를 통해 “쌀 적정생산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는 규모화되고 조직화된 들녘경영체가 앞장서야 한다”면서 “논 타작물인 콩과 밀 등의 재배기술과 유통 등의 현안은 현장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들녘경영체경북도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들녘경영체경북연합회 김난희 사무국장, 늘봄영농조합 홍의식 대표, 나누리영농조합법인 오춘환 대표, 들녘경영체경북연합회 조희제 회장, (한사람 건너) 경북도 식량정책팀 서지명 팀장, 한국에코팜 김영균 대표,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장수용 회장, 경북도 식량정책팀 허균도 주무관,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김대식 부회장, 나누리영농조합법인 김정근 이사, 백두대간맑은물영농조합법인 박수용 대표,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김하늘 과장.
한국들녘경영체경북도연합회 2024년 정기총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들녘경영체경북연합회 김난희 사무국장, 늘봄영농조합 홍의식 대표, 나누리영농조합법인 오춘환 대표, 들녘경영체경북연합회 조희제 회장, (한사람 건너) 경북도 식량정책팀 서지명 팀장, 한국에코팜 김영균 대표,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장수용 회장, 경북도 식량정책팀 허균도 주무관,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김대식 부회장, 나누리영농조합법인 김정근 이사, 백두대간맑은물영농조합법인 박수용 대표,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김하늘 과장.

이날 총회에서는 특히 논콩 재배를 위한 종자 부족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충분한 종자가 공급되는 것이 전제돼야 하는 데도 논콩 재배에 적합한 품종인 ‘선풍’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선풍’은 수량이 많고, 꼬투리가 높이 달려 농기계 수확에 유리하고 습해에도 강해 농가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와 관련, 올해는 경북연합회와 중앙연합회가 힘을 모아 해결하기로 했으며, 내년 이후에는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논 타작물재배 활성화를 위해 ‘흑미’ 등 작물 다양화와 경북지역에 많은 계단식 논을 활용한 타작물재배 지원, 콩 가격 보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결산을 보고하고 2024년 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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