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강창구 강원지원장
국립종자원 강창구 강원지원장

대한민국 강원도 철원군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으로 6.25 전쟁과 남북분단의 상처가 깊은 지역이다.

이러한 근대사의 상처 속에서도 철원은 때묻지 않은 맑은 물, 청정한 자연과 군민이 조화를 이루며 전국적인 쌀의 명품 특산지로 등극했다.

철원 농업의 지금을 있게 해준 특별한 품종은 오대벼라는 고품질 쌀이다. 철원군은 “철원 오대쌀”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품종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맛있는 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대벼는 1982년에 육성된 쌀의 한 품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온편차가 큰 강원도의 영서권 밸트(철원, 화천, 양구, 인제, 홍천)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철원 오대벼는 등숙기간인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일교차가 7~12도에 이르는 철원의 기후와 모래질이 적은 질참흙에서 영양분을 잘 축적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내며, DMZ의 맑은 물에서 건강하고 깨끗하게 자란다.

벼의 품질은 도정을 하고 쌀알을 보면, 크기가 크고, 밥을 지으면 찰기가 있으며, 식후감이 좋고, 밥통에 하루정도 보온으로 놔두어도 갓 지은 밥같은 질감을 잃지 않고 탄력을 유지하여 도시락용 햇반 등으로 적합한 최고품질의 쌀이다.

철원 오대벼는 상표법 규정에 의거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상표로 “철원 오대쌀” 브랜드를 2016년도에 등록한 독자적이면서도 특별한 대한민국 명품 쌀 브랜드이다. 또한, 2018년에는 고객 사랑 브랜드 지역특산물 (쌀)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더욱이 철원 오대벼는 철원의 자연환경과 농민들의 정선이 담긴 쌀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철원 오대벼는 철원의 자부심이자 전국의 자랑이다.

이제는 철원을 넘어 강원도의 대다수 쌀 전업 농민들은 외부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 일색인 이 오대벼를 자신들의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이 강원도의 특산물은 지역의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농산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듯 오대벼는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 농민들의 삶과 가치를 담고 있는 쌀이다. 강원도의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쌀로서 강원도의 정신과 정수를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원도 농촌의 미래와 희망을 상징하는 쌀로서 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강원도 최고의 특산물이기도 하다.

오대벼는 강원도의 쌀이다. 강원도의 쌀은 오대벼이다.

올해는 강원도 최고의 특산물인 오대벼를 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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