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쌀, 다올, 구름찰 등 11.1톤
“지역 쌀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다솜쌀 등숙기 이삭 모습.
다솜쌀 등숙기 이삭 모습.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다솜쌀’, ‘다올’, ‘구름찰’ 종자 11.1톤(222ha 재배 분량)을 경북도내 1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솜쌀’은 포항시, 경주시, 청도군 등 10개 시군에 10톤, ‘다올’과 찰벼 ‘구름찰’은 경주시 등 11개 시군에 1.14톤을 각각 배정했다.

2018년 품종 등록한 ‘다솜쌀’은 수량성이 우수하고, 단백질 함량이 낮으면서 완전미 비율이 높은 품종으로 농가, 소비자, 도정업자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다. 이 품종은 포항지역 수출쌀 재배단지, 청도지역 친환경쌀 재배단지에서 브랜드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 두 지역에서 생산된 ‘다솜쌀’은 현재까지 두바이와 캐나다에 160여 톤 수출됐으며, 포항지역 ‘다솜쌀’은 두바이에 정기적으로 수출된다.

‘다올’과 ‘구름찰’은 2022년 육성돼 품종 등록을 위해 재배심사 중인 신품종으로 지난해에 이어 경북지역 농가에 시범 보급됐다.

‘다올’은 기존 조생종인 ‘조평’보다 6일 정도 출수가 빠른 품종으로 이른 햅쌀 생산이나 양파, 마늘 등의 후작에 적합하며, ‘구름찰’은 알 크기가 일반 찹쌀보다 30% 정도 더 크고 향기가 나는 중생종 찰벼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종자저장창고에서 벼 신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종자저장창고에서 벼 신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또 2023년 증식한 ‘미소진미’를 비롯한 벼 우량종자 15.9톤도 함께 보급해 경북지역 고품질 쌀 생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벼 신품종들이 앞으로 경북의 대표 명품쌀로 자리매김하고,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며, 지역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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