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기금 30억원 확보, 도매시장 가격 하락시 차액 지급

고창군이 주요농산물 최저가격보장기금 운영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창군이 주요농산물 최저가격보장기금 운영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업농신문=양민철 기자] 전북자치도 고창군이 지난해 시장가격이 하락한 가을무 재배 농가들에게 생산 최저가격을 보장한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고창군은 ‘고창군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2023년 가격이 폭락한 가을무를 차액 지원대상 품목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을무(2023년 10월말∼12월초) 재배농가는 최대 81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2023년 가을무의 시장가격은 1kg당 472.3원으로 2022년 724.4원 대비 –33.6% 감소한 상황이다.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수의 대표적 농정공약이다. 기금은 2023년말 현재 5억원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모두 30억원을 확보, 농산물의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했을 때 차액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고창군에 주소를 두고 고창군 소재 농지에서 직접 농산물을 생산해 관내 통합마케팅(또는 참여조직)을 통해 계통출하한 농업인이 해당한다.

지원금액은 해당 농산물의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농산물을 생산·유통하는데 소요되는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했을 때 그 차액 중 일부를 지원한다.

대상품목은 고구마, 수박, 배, 배추, 무, 양파, 고추 등 7개 품목이다. 이의 지원범위는 1000㎡∼1만㎡까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가격 폭락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가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면서 농가에 희망의 불씨를 심어주고자 고창군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기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저가격 보장기금이 고창군 농산물의 가격 안정과 농가 경제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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