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과위 제10기 신임 민간위원 위촉
농식품 연구개발 혁신방안 등 의결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가정책 기조에 발맞춰 농업 연구개발(R&D) 추진체계를 개편하고, R&D 투자의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지난 27일 제59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제10기 신임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농식품 R&D 혁신방안’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농과위는 농림식품과학기술 정책 및 투자 방향, 관련 종합계획 등을 심의․조정하는 농림식품 과학기술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농식품부 차관 및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당연직 8명,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위촉된 제10기 민간위원은 ‘개방형, 현장형 R&D’ 추진에 중점을 두는 국정 방향에 맞게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주요 농업 분야 이외에 화학, 기계, 의생명,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2026년 3월 1일까지 2년간 역할을 수행한다.

본회의에서는 △농식품 R&D 혁신방안(안) △2024년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운영계획(안) △제8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등 4건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농식품 R&D 혁신방안’비전 및 추진 전략 △출처=농식품부
‘농식품 R&D 혁신방안’비전 및 추진 전략 △출처=농식품부

먼저 정부의 농식품 R&D 추진체계를 개편한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사업을 함께 기획하고, 사업관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성과확산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중심으로 개편해 기획-관리-성과확산 체계를 효율화한다. 또한 각기 추진하던 농식품부와 농진청의 중장기계획을 통합해 수립한다.

또한 사업 투자 영역을 재편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의 중복영역 예산을 조정해 부․청 고유의 임무를 강화하고 비효율적 예산집행을 최소화해 나가는 동시에 우주농업 기초기반, 에너지절감기술, 글로벌 농업협력, 그린바이오 혁신기술 등 전략기술, 혁신․도전적 R&D 등 신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국제 R&D 협력도 확대한다. 소규모․단발적으로 추진되던 농식품 분야 국제 R&D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괄지원협의체를 운영한다. 해외 선도국 및 우수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농산업 분야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적․도전적 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기계, 에너지, 의약 등 타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농식품 융합기술연구협의체’를 구성해 개방형 융합기술 및 미래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번 새로이 구성된 10기 민간위원 위촉을 통해 타분야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융복합형 R&D를 확대하고 농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농식품 R&D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농업 R&D의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고 농식품 R&D 외연 확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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