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지속적 한우 소비촉진행사 추진 / 산지-소비지 축산물값 연동체제 구축도

한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 6월 311만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비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로 한우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사육의지를 잃은 축산농가에서 암소를 앞다퉈 출하하는 바람에 암소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2012년 4/4분기에 암소감축 약정물량이 집중 출하될 경우 한우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 소비침체와 홍수출하 등으로 향후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축산농가에게 힘을 주고 소비자에게 우리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농·축협 축산물판매장에서 한우고기를 2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 실시한 할인행사에서는 한우암소 불고기용 부위를 소비자가격 대비 50% 할인된 1만4천200원/kg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여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농협은 올해 4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할인판매행사를 실시, 한우 1만1천692두(암소 5천492두)를 판매했으며 매출액은 총 393억원에 달한다. 또한 지난 상반기에 서울시청광장, 과천바로마켓 등지에서 총 3천130회의 축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하는 등 소비지 축산물 판매시설 확대를 통해 산지와 소비지 축산물 가격 연동체제를 구축, 소비자가격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러한 농협의 노력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다. 2010년 대비 올해 한우 도매시장 가격이 10∼23% 하락했는데 한우 부위별 소비자가격도 평균 22∼42%까지 연동하여 하락,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농협은 앞으로도 총 5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농·축협에 지원,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아울러 일정금액 이상의 한우고기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 꼬리, 사골 증정행사 추진 및 ‘제5회 한우의 날(11월 1일)’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농협은 최근 소값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한우암소 소비확대를 위해 농협목우촌 한우암소 브랜드를 육성,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군납 육우고기 및 한우 물량 일부를 한우암소고기로 조정하도록 추진하는 등 한우가격 지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산지 소값은 지속 하락하는데 판매장이나 식당의 한우고기 가격이 요지부동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농협이 한우고기 할인판매행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산지가격과 연동되는 농협 축산물판매시설을 지속 확충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우리 한우고기를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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