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농식품 수출 급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4일 우리나라 농식품이 동남아 대표적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전년대비 10.2% 증가한 1만6천7백만불, 말레이시아는 3.8% 증가한 8천2백만불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각각 전년대비 48.2%, 32.7% 씩 증가하며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슬람협력기구(OIC, Organisation of Islamic Cooperation) 57개국 중 인도네시아는 2위, 말레이시아는 3위의 수출국가로 올라섰고 이슬람협력기구 소속 국가 전체 수출의 32.2%를 차지하며 이슬람권 농식품 수출 주력 시장으로 부상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무슬림이며,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이고 인구의 61%가 무슬림이다.

지난해말 기준 전년 대비 주요 수출 증가품목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커피크리머(22.6%↑), 음료(36.1%↑), 비스킷(16.1%↑), 김치(93.3%↑) 이고, 말레이시아는 커피류(20.1%↑), 비스킷(295.6%↑), 아이스크림(26.9%↑), 기타베이커리제품(178.3%↑), 음료(17.5%↑) 등으로 커피, 과자, 음료와 같은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aT는 지난 4월 말레이시아 할랄 박람회(MIHAS)에 참가했고 5월 베트남 K-FOOD페어 할랄홍보관(HALAL K-FOOD)을 설치했다. 6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종합 박람회인 ‘자카르타 페어’와 연계해 우리 할랄인증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종서 aT 식품수출이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주변 이슬람 국가로의 수출파급력이 상당한 전략거점시장으로 향후 한국할랄에 대한 인도네시아 할랄의 동등성 인정 획득 등 수출업계의 활발한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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