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3번째 품종 개발, ‘인자조생’ 품종보호출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과 농업인(서귀포시 도순동 김용근)이 공동으로 일반 궁천조생보다 껍질색이 붉은 ‘인자조생’을 최근 품종보호출원 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인자조생’은 고림조생에서 발생한 자연 돌연변이 가지를 2006년에 농업인이 처음 발견한 후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와 고접갱신방법과 묘목 육성방법으로 2011년에 1차 선발했다.

이후 2014년까지 9년 동안 감귤열매와 특성을 꾸준히 조사한 결과 ‘06-23’이란 계통명이 주어졌고, 지난해 첫 발견한 농업인 부인의 이름을 따서 ‘인자조생’으로 품종명을 확정 했다.

이 품종의 숙기는 궁천조생보다 5일정도 빠르고, 완전히 익으면 껍질이 짙은 붉은 색을 띄고 수확 이후 더욱 짙어질 뿐만 아니라, 특히, 껍질에 있는 유포가 작고 치밀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숙기는 11월 10일 경으로 노지상태에서 완전히 익으면 당도는 10.6。Bx, 산함량은 1.18% 내외이다.
나무의 세력은 온주밀감에서 중간정도이고, 착과량이 많거나 늦게 수확하면 해거리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인자조생’ 품종의 장점으로 착색초기부터 과피색이 붉은 색으로 착색돼 다른 품종과 구별이 되며, 열매솎기 등으로 매년 열매를 적절하게 달리게 하면 해거리현상을 줄일 수 있고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2년 후 품종 등록이 완료되면 품종개발 농업인과 협의해 ‘인자조생’ 품종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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