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국가보고서 2014’ 발간

우리나라 산림은 과거에 비해 생물 다양성과 생산력은 개선됐으나, 고루 배치돼야 할 수목의 나이 범위는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이 우리나라 산림의 지속가능한 경영현황을 산림관련 7개 기준 36개 지표로 분석해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관한 대한민국 국가보고서 2014’에서 밝혀졌다.

산림 관련 7개 기준은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생태계의 생산력 유지 △산림생태계의 건강도와 활력도 △토양과 물자원의 보전 및 유지 △지구탄소순환에 대한 산림의 기여도 △산림의 사회경제적 편익의 유지 강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법, 제도, 경제구조 등이다.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은 과거에 비해 생물다양성과 생산력이 호전됐으나, 산지전용으로 인해 산림면적이 감소하고, 어린 나무의 조림면적 축소 등으로 수목의 ‘영급’이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 3영급은 급격히 줄고 4, 5, 6영급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영급’이란 산림사업의 편의를 위해 정한 수목의 나이범위로, 한국에서는 10년 단위로 영급을 구분하며 합리적 임업경영을 위해서는 각 영급의 비율이 고루 배치돼야 한다.

또한 산림의 건강도와 활력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산림병해충의 전반적 감소추세 속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은 1998년 이후 감소하다 2013년부터 피해가 늘었고,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시행하는 영림단원의 고용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발간한 이번 국가보고서를 몬트리올 프로세스에 지난 3월말 제출했다. 몬트리올 프로세스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ㆍ태지역 주요 12개 국가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국제협의체다.

산림청 이미라 산림정책과장은 “국가보고서에 나타난 산림의 지속가능한 경영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우리의 산림이 현재와 미래세대의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문화적, 정신적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림이 되도록 산림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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