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배려하는 사회…장애인과 '행복한 동행' 목표

농협은행 콜센터가 장애인 근무 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등 장애인 고용확대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지난 17일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주)넬과 손잡고 '장애인 고용 및 근무 여건 개선' 등에 적극 힘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공무시간을 종전 보다 2배 확대한다. 장애인의 경우 사회적 경험 부족으로 직무교육을 비롯해 업무적응 시간이 비장애인에 비해 많이 소요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장애인전문상담사 양성을 위해 기존 5시간이던 '교육 및 학습 시간'을 10시간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휴식시간도 기존 1시간 근무 10분 휴식에서 20분으로 휴식시간을 2배 늘렸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휴식시간을 활용한 화장실 이용이나 커피타임 등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장애인치료를 위한 병가 월 1회 인정으로 상담업무 특성상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주말 또는 기회로 미뤘던 치료를 적시에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담사 근무시간 준수의무 부담을 해소해 줬다.

더욱이 하루 8시간 종일근로제에서 4시간 단축근로제를 도입해 중증장애인들이 신체 컨디션에 따라 본인이 자유롭고 유연한 근무시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이 출근과 퇴근의 이동권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농협은행의 노력의 산물이다.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에서는 "콜센터 업무야 말로 우리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업무인 만큼 금융권 최초로 농협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경제적 지위 및 권익을 향상시켜 '장애인이 행복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과 복지 후생시설 등 다양한 직무 개발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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