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흑홍삼 이창원 대표,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도지사에게

 

기자회견 통해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시급 제안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인삼산업의 미래를 제언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농업회사법인 ㈜한국흑홍삼(백세인) 이창원 대표는 지난 2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이틀 여 남은 시점에서 국내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창원 대표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기원하지만 인삼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인삼산업을 걱정하며 문재인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제언을 하고자 한다”며 인삼산업 관련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먼저 “100세 시대인 세계는 지금 인삼전쟁 중”이라고 운을 띄우며 “지난 2013년 금산에서는 한말(6㎏)에 10만원하던 인삼씨앗이 70만원까지 폭등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두산 야생인삼 복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중국이 인삼씨앗을 싹쓸이(100여 톤) 해간 결과”라며 “이른바 ‘인삼공정’이 완성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2014년 8월 중국 장춘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인삼포럼의 초대의장이었던 저는 중국정부 및 중국인삼업계의 철두철미한 움직임에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다”며 “그러나, 우리의 인삼산업의 제도적인 기초는 일제강점기인 1907년 제정된 전매법에 머무르고 있고 지금도 6년근이라는 비과학적 기득권에 안주해 인삼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00년 이상 인삼산업발전을 막아온 인삼 연근제를 폐지해야 한다”며 “4, 5년근과 6년근은 성분상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반면 생산단계에서의 소출량은 절반으로 감소되고 영농비와 시간의 비합리적 증가로 소비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삼에 대한 가격 경쟁력도 심각하게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홍삼제품 품질 기준과 관련해서도 “현재 식약처의 홍삼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품질 기준은 Rb1, Rg1, Rg3 세가지 사포닌 함량만 규정하고 있으나 대식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데는 비사포닌 산성다당체 성분이 핵심”이라며 “산성다당체 성분을 지표물질 기준으로 추가로 정해야 한다”고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술개발 의지를 꺾는 특허침해와 제품카피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관리가 있어야 한다”며 “그럴 때 고려인삼에 대한 연구환경을 조성해 기술개발을 촉진시키고 국내‧외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인삼 연구기관도 현재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지자체별 연구소 등으로 흩어져 있는 것을 통폐합하고 평가기관의 관리체계를 일원화 시켜야 한다”며 “인삼이 인체에 미치는 추가적인 성분별 효능의 표준을 만들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육종, 효능 등 대학의 연구역량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코트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역량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세계인삼시장의 변화추이를 분석해 정확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어야하고 범정부차원의 통일된 홍보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창원 대표는 2005년 인삼의 유효성분을 100% 가까이 추출해 기존 달임 홍삼에서 추출되는 50% 이내의 유효성분보다 2배 높은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인삼 열매부터 뿌리까지 나노 입자 구성의 파벽 기술을 이용한 ‘흑홍삼 제조방법 및 가공품’ 특허기술을 출원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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