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D 분야 개척하는 수작디자인 박경수 대표

[전업농신문=김병수 기자] 최근 복합몰과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이 계속 증가하면서 매장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시각적 효과들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경쟁의 중심에는 ‘Visual Merchandising(VMD)’라는 새로운 전문가 집단이 자리하고 있다.

VMD 는 ‘Visual MerchanDiser’ 의 약자로 브랜드 컨셉에 맞게 제품을 전시하고 매장 전체를 꾸미는 직업을 말하는데, B2C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VMD 전문기업인 수작디자인의 박경수 대표는 “예를 들어 지역과 계절 등을 고려해 주력 제품을 결정하고, 매장을 새로 오픈하거나 리뉴얼 했을 때 어느 위치에 어떤 컨셉을 배열해야 효과적일지 판단을 한다”며 주 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VMD는 원래 화장품업계에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수작디자인과 같이 스포츠브랜드는 물론 식품브랜드까지 그 활동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수작디자인은 스포츠브랜드에 특화한 VMD 전문기업으로써, 매장중심 브랜딩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창기 아디다스 스포츠 매장을 맡았던 인연을 바탕으로 스포츠 브랜드들에 특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디스플레이 연출에만 특화한 회사로써 직원 3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20여명으로 불어났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아디다스 코리아, 테일러메이드 골프, 락포트, 마운티아 아웃도어 등 10여개 브랜드.

박 대표는 “본사의 요구와 매장의 희망사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현장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지키면서 해당 매장의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VMD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고,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하는 업무를 하므로 일반 디자이너들과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즉, 시각적인 측면에서의 마케팅 활동이므로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매장에 맞는 시장과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박 대표는 “길거리 상점에 진열된 상품들 하나 하나가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어 그 자리에 진열됐다고 생각하면 쇼핑이 더욱 유익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의 쌓은 팀웍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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