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소득안정 및 농업 미래 생명산업 가치 키운다

"땅에서 희망을 농업에서 미래를"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농업인의 날을 맞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11일 제22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땅에서 희망을, 농업에서 미래를!’ 이라는 슬로건하에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농업인의 날 행사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은 흙 토(土)자를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는 점에 착안, 1964년 농사개량구락부 원성군 연합회가 11월11일 ‘농민의 날’행사를 최초 개최하며 시작됐다.

10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는 국무총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단체장, 소비자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7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농업이 직면한 과제인 빈곤화·고령화·식품안전불안·정보화·세계화 등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의지와 농협, 농업인이 모두 협력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 한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풍성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농업·농촌에 대한 정부의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전했다.

김영록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농식품부는 '농업인은 걱정 없이 농사짓고, 국민은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농정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정의 기본인 쌀값 안정을 이룩하고, 농정개혁의 토대를 마련해 공익형 직불제를 확대하고,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과 소득 확충의 기본 틀을 구축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첫 ‘농업인의 날’을 국민과 함께 ‘농정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농업을 미래 생명 산업으로 적극 육성 하겠다’는 농정개혁의 다짐과 약속을 드리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농업인의 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산업훈장 및 포장 18명, 대통령 표창 31명 등 총 159명이 수상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50여 년간 여의도 3배 면적의 임야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총 3만 4천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학교설립, 빈곤층 장학사업 등 농촌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받은 초당산업㈜ 김기운 대표이사(97세)가 수상했다.

아울러 이번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대학생, 청년농부 등 22명의 ‘청년농행(農行)원정대’는 5박 6일간의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느끼고 체험한 과정을 영상과 게임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원정대의 양애진 대장(25세)은 “농촌이라는 공간속에는 농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이 깃들어 있으며, 청년들이 농촌 속의 환경, 사람,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는 감회를 밝혔다.

‘땅에서 희망을, 농업에서 미래를!’ 슬로건에 맞추어 이번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농업·농촌문화 한마당’에서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미래생명산업으로서의 가치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농업인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농업 홍보관에서는 농업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생명산업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들로 꾸며진다. ‘농부’를 테마로 한 주제관에는 우수농업인 성공사례, 농업분야 신(新) 직업, 모바일 기기로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팜, 농촌 풍경 및 농기구(트렉터) VR(가상현실)체험관을 준비했다.

농촌문화 및 농산물·축산 체험관에서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이 문화적 가치 등 다원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전통농기구와 짚을 활용한 놀이문화 체험, 떡메치기, 전통차와 임실치즈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돼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산물 체험관에는 친환경 농산물 체험, 한과·꽃차·식초 만들기, 식생활 쿠킹 클래스가 준비됐으며, 축산 체험관에서는 한돈·한우·토종닭 시식, 승마 가상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및 동물농장, 페이스페인팅, 샌드 아트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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