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날이 추워질 때면 생각나는 뜨끈한 추어탕은 원기를 북돋아 주는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뼈와 내장을 통째로 갈아 만들기 때문에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A의 함량도 높아 항암작용에도 효과가 있고, 라이신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이들이나 노인에게도 좋은 영양식이다.

그러나 추어탕은 집에서 만들어 먹기 힘든 음식이다. 미꾸라지를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삶아 으깨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다. 그래서 요즘엔 집에서도 쉽게 추어탕 효능을 즐기기 위해 즉석 추어탕을 사서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국들은 질 낮은 재료를 쓰거나 식품첨가물이 잔뜩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좋은 즉석국을 고르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원재료 및 함량이다. 대부분의 즉석국 제품은 향미증진제나 산도조절제를 비롯해 여러 식품첨가물을 넣어 만들기 때문이다.

향미증진제는 제품의 부족한 맛을 감추기 위해 넣는 식품첨가물로, 대표적으로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MSG의 또 다른 이름이다. MSG는 체내에 축적이 되는 산성물질로, 제조과정에 암모니아와 황산 등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었다.

산도조절제는 음식의 산도를 조절하여 보존 기간을 늘려주는 식품첨가물이다. 이름만 보면 하나의 성분 같으나 사실 산도조절제로 표기할 수 있는 화학 성분은 무려 55여 가지에 이른다. 강도가 약한 구연산부터 위험한 염산까지 범위도 매우 넓다.

문제는 그저 산도조절제라고만 표기할 수 있어서 소비자로선 그 안에 염산이 들어갔는지 구연산이 들어갔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추어탕 제품을 구매할 땐 꼭 원재료 및 함량을 꼼꼼히 살펴보고, 식품첨가물이 하나도 없는 무첨가추어탕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첨가물 유무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원료의 품질을 볼 차례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을 구매하기 위해선 국산 미꾸라지로 만들었는지 봐야 한다. 수입산 미꾸라지에는 상당한 양의 약품이 첨가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중국산 활 미꾸라지에서 동물용 의약품이 초과 검출되어 식약처에서 회수·폐기 조치한 바 있다.

또한 추어탕엔 미꾸라지 말고도 대파, 고추장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이 부재료들까지도 국산 재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면 더욱 좋다. 국내산 미꾸라지와 국내산 채소들로 만든 추어탕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는 친환경 식품 전문 브랜드 ‘홀푸드 스토리’가 대표적이다.

홀푸드 스토리의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추어탕’은 전북 정읍에서 키운 힘 좋은 미꾸라지와 국내산 무, 우거지 등 질 좋은 재료를 듬뿍 넣고 끓였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나 산도조절제 같은 식품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홀푸드 스토리 관계자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추어탕에 대해 “국내산 미꾸라지와 국내산 채소로 만든 무첨가 추어탕”이라며 “건강한 재료로 만든 추어탕으로 제대로 몸보신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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