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곤충잠업연구소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이하 꽃벵이)의 생산량 증가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표준화된 꽃벵이 먹이원을 농가 실증을 거친 후 보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꽃벵이 먹이원은 참나무톱밥(30kg)+미강(4kg)+당밀(500㎖) 혼합비율이 최적임을 밝혀내고 여기에 고초균과 방선균을 각각 처리한 결과 미처리한 먹이원과 비교하여 101%와 71%의 꽃벵이의 증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먹이원에 말린 뽕잎 3%를 첨가하면 80%의 증체효과와 함께 혈당 강하 기능성 물질(1-deoxynojirimycin)도 체내에 함유된 것으로 확인하였다.

곤충잠업연구소 이유범 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먹이원 제조기술을 꽃벵이 사육농가에게 보급하면 5∼10일의 사육기간 단축과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꽃벵이 사육농가별로 먹이 제조방법이 달라 안정적인 생산과 균일한 품질유지가 어려웠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농가소득 증대로 연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흰점박이꽃무지는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충을 일반 식품원료로 등재하였으며, 최근에는 혈전 생성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기능식품과 약물 개발 등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전국에서 340여 농가가 사육하고 있으며, 전남은 30여 농가로 약 9%를 차지하고 있는 등 산업곤충 중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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