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한 통계 결과를 보면 10년 전에 비해 탈모환자의 비율이 2배 가량 늘어났으며 특히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층의 발병률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흔히들 남성들에게만 있는 줄 알았던 탈모가 최근 여성들에게도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남성들처럼 여성들도 탈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를 고민하는 2~30대 젊은 여성층의 경우 근본적 치료에 앞서 탈모를 감추기 위해 치료가 아닌 패션가발 등으로 감추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조기에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성탈모는 대개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임신과 출산에 따른 호르몬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어느 순간부터 탈모가 빨리 진행되고 모발의 성장이 저하되기 때문. 뿐만 아니라 원형탈모로 나타난 경우라면 재발이 잦은 만큼 초기에 근본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생활습관은 몸의 과도한 열을 생성하고 전체적인 신체 열 조절 기능을 저하시켜 두피로 비정상적인 열이 몰리는 현상을 초래해 이내 탈모로 이어지는 수가 많다. 여성탈모 발생하는 원인으로 임신과 출산, 출산과 동시에 모발이 많이 빠지기도 하며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하게 일어나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 모발도 많아진다.

임신 중에는 모발의 성장기가 지연돼 자연적으로 탈락하는 모발이 줄어들지만 10개월 뒤 출산을 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와 많이 분비되던 에스트로겐이 상대적으로 줄며, 동시에 모발의 퇴행기와 휴지기가 한꺼번에 오면서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산후 6개월 뒤부터는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되는데, 이때 모발이 얼마나 건강하게 자라느냐에 따라 탈모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 원장(전문의 의학박사)은 어떤 질환이든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갱년기 여성 탈모 또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 하다, 고 말 한다. 탈모로 고민 하는 대다수는 수술로 끝내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으며 수술은 보완의 성격일 뿐, 치료적인 성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탈모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수술만 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에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재수술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탈모로 고통을 느끼는 남녀 불문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 마음이 조급해져 성급하게 수술만을 선택하게 되지만, 조급한 마음에 한 성급한 수술은 탈모의 끝이 아닐 뿐더러 득보다 실이 많으므로 치료적 접근 없는 수술은 또 다른 재수술을 불러올 확률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치료적 접근 없는 수술은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탈모로 고통을 느끼는 대다수는 환자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조급해져 섣부른 수술을 선택하기 쉽지만, 치료적인 접근 없는 모발이식은 또 다른 수술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계와 함께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