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최신 유전능력평가 결과 반영해 책자 ‧ 프로그램 제공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가별 한우 개량 목표에 맞는 정액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23호(이하 길라잡이)’를 보급한다.

이번 호는 2017년 하반기에 실시한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책자와 엑셀 프로그램, 2가지 형태로 제작했다.

길라잡이를 활용하면 한우 암소의 혈통정보로 태어날 자손의 능력과 근친정도를 미리 확인하고 정액을 고를 수 있다.

책자는 2017년 하반기, 2018년 상반기에 정액이 판매되는 보증·후보씨수소 166마리와 암소의 아비 417마리의 교배조합 6만 9222개를 실었다.

일러두기, 알아보기, 씨수소 유전능력, 암소 혈통에 따른 자손 능력과 근친도 예측치, 씨수소 간 혈연계수 등 총 5개 부분으로 구성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그림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선발한 한우 씨수소 1천 393마리의 정보를 담고 있는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약 231만 개의 가상 교배조합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가 미리 입력한 암소 혈통과 현재 정액이 판매되는 씨수소, 직접 보유한 씨수소와의 교배조합으로 자손의 능력과 근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책자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041-580-3368)로 신청하면 선착순 무료 배포하고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연구 활동→농가 활용 프로그램)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박미나 농업연구사는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6개월 단위로 씨수소를 선발해 갱신하기 때문에 새로 발간된 책자와 프로그램 사용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손의 능력 예측치는 혈통을 이용해 제공하는 값이기 때문에 실제 태어나는 송아지의 능력과는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책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책자 이용자의 전체 만족도는 96%였으며 활용도, 내용, 이용 방법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책자를 엑셀 프로그램과 함께 계속 보급해야 한다는 의견은 70% 정도였다. 책자는 휴대하기 좋고 엑셀 프로그램은 자료를 정리하기에 알맞아 각각의 활용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의견이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의견을 모아 길라잡이 책자 제작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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