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전수조사 결과 발표…시세 안정 노력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올해 월동배추 저장량은 약 9860대(5톤 트럭, 10톤 적재 기준)로 지난해(9215대)보다 7%, 평년(8444대)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동채소 시세가 안정권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가락시장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정수)는 지난 19일 2018년산 저장배추 전수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저장된 월동배추는 1, 2월 생육기에 한파와 폭설로 작황 부진한 상태에서 저장에 들어갔다며 창고 반출 시에 감모율이 높아 실제 출하량은 전년보다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기작인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24%, 평년에 비해 7% 감소했지만 작황이 양호해 시세는 오름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합리적 출하시기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수 대표는 “향후 수급조절을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출하량의 적절한 완급조절을 유도해 시세 안정에 노력하겠다”며 “지난 몇 년간 검증된 전수조사 결과인 만큼 당사의 출하시기 조절노력에 적극 협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장배추는 해남지역 등에서 매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저온창고에 저장돼 4월까지 소비되는 작형으로 수도권 소비량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대아청과(주)가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 전수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전수조사 결과는 정부기관, 농업연구단체 및 관련 단체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해 포전매매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시점에 이번 전수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산지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산지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월동배추를 저장한 저장업자, 출하자, 출하조직 등을 대상으로 2018년 2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21일간 실시됐으며 현재까지 총 저장된 배추의 90% 이상이 조사됐다.

또 전수조사 발표 이후에도 창고에서 반출된 저장배추 물량과 전국 단위 배추 소비량을 주간 단위로 집계해 저장배추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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