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병수 기자] 세계 식량안보 개선을 위해 산림경관 복원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브리티시 콜롬비아(UBC)대학 테리 선덜랜드(Terry Sunderland)교수는 유엔식량기구 한국협회(FAO KOREA)가 발간한 <세계식품과 농수산> 4월호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계 개선을 위해 토지 이용을 고려한 통합적 경관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림이 수분(pollination), 물 공급, 해충방제 및 영양소 순환 등의 주요 생태계 서비스를 통해 농업부문을 지원했지만, 이로 인한 환경파괴 탓에 침식, 가뭄 및 홍수 발생이 증가해 거꾸로 농업생산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농업과 산림복원 노력에 초첨을 두면서 토지이용을 고려한 경관접근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몽골 그린벨트 조림 사업 장면<사진제공_산림청>

FAO의 세계산림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중소득 국가들이 산림면적을 늘리면서 국가 식량안보를 개선했다. 이런 성과는 산림과 원시 나무품종을 포함한 훼손된 토지의 경관 수준에서의 복원과 관련되며, 주로 현지 주민들의 조정과 이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사헬지역에서 산림복원 노력은 토지 간척, 대수층 정화 및 상당한 농업생산 증대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훼손 수준이 심각했던 토지가 현재는 수 많은 인구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장기적 가뭄에 대한 복원력이 구축됐다.

이와 관련 테리 선덜랜드 교수는 "경관복원 접근법이 제공하는 복원력은 환경뿐만 아니라 이에 의존하는 이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데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한국을 들었다. 한국은 산림면적 증대와 식량안보 및 영양 개선 노력을 통합함에 따라 복원사업 50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산림면적 비율과 효율적 생산적인 농업을 갖추게 되었고, 광범위한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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