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개최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미래 먹거리로 식용곤충의 관심이 뜨겁다. 곤충 사육 농가 및 곤충 산업단지 등의 조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곤충식품 산업 활성화와 소비 확대를 위한‘곤충식품 페스티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의원이 주최하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식용곤충 생산자를 비롯해 곤충식품업체, 소비자, 지자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곤충식품 페스티벌’에서는 식용곤충 관련 제품전시와 곤충요리 시식행사가 열렸다.

50여 개 산업체에서 개발한 다양한 식용곤충 관련 제품 전시와 세종호텔 총주방장의 곤충요리 시연은 일반 국민들에게 식용곤충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였다.

시식을 위한 식용곤충 요리는 고소애 들깨드레싱, 꽃벵이 바싹닭불고기, 메뚜기 육전말이, 고소애 시즈닝샐러드니소와즈, 고소애 녹차케이크 등 5가지이며, 고소애 시즈닝을 이용한 달팽이 요리 시연도 진행됐다.

이어서 ‘정책토론회’에서는 △곤충식품 연구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식용곤충 소득화 모델 △곤충식품 상품화 전략 △환자식에 있어서 식용곤충 활용성 △곤충산업의 유통 및 정책방향 등 4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식용곤충 생산농가의 성공사례, 가공업체의 노하우, 영양학적 가치, 정부의 정책 등 다각도로 접근함으로써,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곤충산업은 국내 시장규모가 ‘15년 3029억원에서 ’20년 5373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7종의 곤충들이 식품원료로 사용가능한 곤충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식용곤충의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용곤충은 일반 가축에 비해 사육기간이 2~4개월로 짧고, 풍부한 단백질(58~80%이상)과 불포화지방산(10~40%) 그리고 기타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서의 영양 가치도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간보호, 혈액순환, 숙취해소 등 건강관련 제품과 한약재로 사용되는 등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는 곤충종자보급센터 신축, 곤충유통사업단 운영,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 등 통해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곤충에 대한 거부감, 판매처 미흡 등으로 유통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정부와 함께 지자체, 농가, 및 식품업체에서도 판매처 확보 등 유통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회의원, 곤충 관련 전문가 및 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곤충식품의 소비 확대를 위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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