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심한 사과원 꽃눈형성 및 내년 결실 지장 초래, 철저한 사후관리 필요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 31일 경북지역 안동과 의성, 군위 등 사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원에 대해 과원 관리 요령을 제시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로 추가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박피해로 잎, 과실, 가지에 상처가 심한 경우 2차적인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므로 약제 처리가 필수적인데 살균제는 6월 상순 조기에 철저히 살포를 해야 한다.

또한 피해가 경미해 잎 손상 정도가 생육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잎 면적 정도에 따라 일부 피해과실을 제거해 주어 세력을 안정화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박에 의해 낙엽과 낙과로 피해가 극심한 과원에서는 잎이 대부분 파열되고 가지는 찢어지고 부러졌으며 과실도 상처와 낙과로 생육에 큰 피해를 받아 당년의 꽃눈형성 및 내년 결실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우박피해 후 내년 착과 안정화를 위해 철처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6월 1일 경북 봉화, 영주 등 북부지역 중심으로 우박이 내려 경북 6,644ha의 면적에 피해를 주었으며 그 중 사과원은 2849ha(43%)로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

당시 잎과 가지가 대부분 찢어지고 부러졌으며 과실은 70%이상 낙과 되어 당년도 수체생육 및 다음해 착과 불량을 초래할 것이 예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연구팀은 2017년 봉화군 봉성면 우박 피해로 낙엽 30~50%, 낙과 70~90%된 사과원에서 수체 안정화를 위한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우박 피해 후 50%이상 낙엽된 경우는 요소 엽면시비 0.5% 살포로 엽면적을 확보하고 엽면적이 확보된 경우 일인산칼륨 0.4%를 10일 간격 2~3회 살포시 당년도(2017년) 가지의 2차 생장은 감소되고 정아꽃눈형성은 9% 증가되었으며 2018년 결실 조사에서 착과량이 25% 증가되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잎 손상이 50%이상 심한 경우는 적엽효과로 인해 새로이 새가지가 발생하며 이는 손상된 엽면적을 확보하여 수세를 유지하기 위해 요소 0.5%액을 우선적으로 엽면살포 하도록 당부했다.

30%이상의 낙엽과 70% 이상 낙과가 심한 경우은 일인산칼륨(K2HPO4) 0.4%를 10일간격 2~3회 살포하면 당년도 꽃눈형성도 좋아지고 내년도 착과량도 높일 수 있다.

신용습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우박 피해를 받은 사과 과원은 우선적으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살포하고 사과나무의 수세 안정화를 위해 일인산칼륨 0.4%를 10일 간격 2~3회 살포하여 사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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