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

            윤석열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윤석열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극화와 사회갈등의 문제들을 도약과 빠른성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과학과 기술, 혁신을 통해 당당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농정정책 또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성장환경 기반조성을 위해 농업 혁신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과 농식품 분야 혁신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예비 청년농 창업장려와 창업초기 정착지원, 맞춤형 농지지원 강화, 청년농촌보금자리(임대주택) 확대 조성,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APC(산지유통센터) 확대, 온라인거래소 운영 및 도매시장거래정보 디지털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신성장분야 R&D·농식품 펀드 확대, 탄소저감 R&D집중 투자, 가축분뇨의 비농업적 활용 확대, 가축전염병 위험도 평가모델 개발‧적용 및 빅데이터 활용, 가축방역 시스템 고도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흐름에 맞춰 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밀·콩 전문 생산단지 및 전용 비축시설 확보와 공공비축단계적 확대, 우량농지 보전·지원 강화 등 기초식량 자급기반 마련을 위해 민간기업의 해외 곡물공급망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비상시 해외 곡물 국내 반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 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직불제 관련 예산을 5조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소농을 두텁게 지원하기로 하고 기본형 공익직불제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실경작자를 구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보험 품목을 확대하고 재해복구비 현실화와 체류형 영농작업반(도시인력)과 공공형 계절근로(외국인)등을 도입해 매년 인력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인력공급이 다양화 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경제수석실 관계자는 "농식품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농업관측 고도화와 채소가격안정제, 농식품 바우처 지원 확대, 밀·콩 자급률을 올려 국산 농산물 수요 확대와 해외 공급망 확보로 비상시에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체계를 유지 할 것"이라며 "직불금과 재해·가격 등 위험관리로 농가 소득·경영안정과 함께 농촌공간의 쾌적성·편리성을 높여 농촌주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농정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은만 회장,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장수용 회장을 비롯한 농업인 단체장들도 초청돼 새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기대를 갖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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