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 참석
농업, 변화·혁신 통해 첨단 고소득 산업 전환 당부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 제안 수락도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다섯 번째)이 10일 경기도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 세 번째),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오른쪽 네 번째), 이학구 한국농합농업단체협의회 회장(왼쪽 세 번째) 등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다섯 번째)이 10일 경기도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 세 번째),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오른쪽 네 번째), 이학구 한국농합농업단체협의회 회장(왼쪽 세 번째) 등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 5조 원까지 확대하고, 해외순방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8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220만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가 농업인들에게 약속한 대로 쌀값을 80kg 기준 20만 원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지난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 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천억 원 규모로 늘려, 내년에는 청년 농업인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 등에 올해보다 5천억 원 이상 더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농업이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 청년들이 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며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금탑 산업훈장을 수여받은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대경 대표(오른쪽)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금탑 산업훈장을 수여받은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대경 대표(오른쪽)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진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52, 경기 평택) 등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하면서 국민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전 대표 외에도 △가교버섯 영농조합법인 유송식 대표(은탑),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임선구 감사(동탑), △제주특별자치도 4H 본부 양성범 감사(포장),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신정훈 회장(포장), △한국생활개선김천시연합회 임소록 회장(대통령 표창), △세지 농업협동조합 멜론공선출하회 김병오 회장(대통령 표창), △예담영농조합법인 박덕화 대표(대통령 표창) 등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농업인들이 대통령에게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가 될 것을 제안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기념식에는 현장 농업인과 장수용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회장 등 10여 개 농업인 단체 회장, 청년·여성 농업인, 지역농협, 농업계 학생, 기업·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이 1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오른쪽 세번째) 안내로 스마트농업관을 방문해 AI기반 농산물 자동선별기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이 1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오른쪽 세번째) 안내로 스마트농업관을 방문해 AI기반 농산물 자동선별기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달곤·박덕흠·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농업인의날의 의미를 새기고 전국 8개 도의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3,600여 명의 농업인이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기념식은 농업재해 피해가 심했던 올해 현장 농업인들의 노고를 상호 간 위로·격려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7개 단체, 한국농합농업단체협의회 소속 6개 단체로 구성된 행사추진위원회가 직접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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