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의 흐름은 일정한 시간이 경과 된 후에야 후세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어떤 이가 집필한 소설은 작가의 독특한 발견과 기발한 상상이 독자나 시청자에게 즉각적인 간접경험과 재미를 선사한다.이를 농업에 비유하자면, 전자는 천천히 효과가 느껴지는 농업정책이라 볼 수 있고, 후자는 ‘개별 농업인의 역량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1년 안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우수한 개별 품종일 것이다.후자에 착안하여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는 1년 안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신품종 안평벼‘를 농업인에게 공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11.10 17:00
-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농업인에게 안정적 소득 지원과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 공급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한 기관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용덕 원장은 28일 서울 aT센터에서 전문농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농관원의 신규 도입업무 추진현황 설명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안용덕 원장은 "사람과 환경 중심의 공익직불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갱신과 공익직불제 이행점검 강화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특히 과학적·체계적인 농식
인터뷰/ 기고
이태호 기자
2022.10.28 19:17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농작물의 병해 발생 양상이 변화하고, 총채벌레,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 미소해충(작은 해충)에 의해 확산되는 바이러스 병의 발생이 증가되고 있다.식물 바이러스병은 구조가 단순해 스스로 증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살아있는 세포를 감염시키며 자기복제 능력을 가진 작은 병원체이다.식물 바이러스는 곤충, 토양, 즙액,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며, 곰팡이나 세균병과는 달리 바이러스에 일단 감염되면 약제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기진단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제주지역에서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10.24 11:55
-
현재 우리나라는 농업인, 협동조합, 병원, 복지회관, 건강증진센터, 상담센터, 시민농장 등 다양한 곳에서 농업의 치유적 기능을 활용하려는 활동이 전개되고 있고 제도와 새로운 사업 등이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현장에서의 치유농업의 전형적 모습은 유럽의 치유농업처럼 명확하게 제시하기는 여전히 어렵다.최근 복지의 주요 대상자에게 치유농업 서비스를 연계시키려는 등 복지 분야와의 협업의 움직임은 국가 복지예산과 연계되어 있는 유럽의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 농업-복지 연계 정책이나 예산지원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아,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10.04 15:25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우리나라는 매년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2017∼2021년) 산사태 피해 면적은 1676ha로 과거 5년간(2012∼2016년)의 산사태 피해 면적인 927ha보다 약 749ha 증가했다.특히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와 함께 전국적으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많은 산사태가 발생하였다.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일까? 바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이다. 산사태 발생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10.04 11:07
-
지구촌 유기농 최대 축제인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가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30일 개막해 10월 16일까지 17일간 충북 괴산군 유기농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에 앞서 엑스포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기농산업 효과와 계획을 들어봤다.오랜만의 유기농 엑스포 개막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7년 만에 개최되는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를 뜻깊게 생각한다. 충청북도와 괴산군, 아이폼 유기농국제본부가 공동 개최한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 그동안 6개 전시관과 12개 야
인터뷰/ 기고
이태호 기자
2022.09.30 18:25
-
폭염, 가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과 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인한 물류대란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크게 오른 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곡물가격 상승은 사료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야기하였고, 결국 국내 모든 축산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사육하는 가축에게 급여하는 배합사료의 자급률은 2020년 기준 25%(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 2021, 농림축산식품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가축에게 급여하는 사료가 낭비되는 일 없이 가축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사료 영양소를 꼭 필요한 만큼, 꼭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9.16 15:00
-
어느 순간 우리는 일상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많은 양(Volume)의 다양(Variety)한 정보가 빠른 속도(Velocity)로 쌓이고 있다. 빅데이터 환경이 된 것이다.그렇다고 모든 날 것의 데이터가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는 수집․분석하고 가공 과정을 거쳐 활용할 때 경쟁력이 된다.농업분야에서도 생산, 유통 전과정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최적 생육 모델은 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예측하고 생산 과정에서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9.02 16:40
-
우리 한국인에게 밥은 어떤 의미일까.“밥 먹고 살아유” 그 한마디에 목이 메이고, 고향에 계신 어머님의 따스한 손길이 떠오른다.한 끼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인생을, 세상을, 역사를 내 안으로 고스란히 떠 넣는 것과 같이 밥은 한국인에게 소중한 존재이다.그 중에서도 으뜸인 밥은 윤기가 차르르 흐르고 목넘김이 깔끔하며 부드러운 흰 쌀밥일 것이다. 그러한 흰 쌀밥에 안성맞춤인 품종이 있으니 2023년부터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 보급할 계획인 참드림이라는 품종이다.참드림은 추청, 고시히카리와 같은 외래품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고자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8.26 17:05
-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지난 5월 제3기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 당선된 청년농업인 조재성 위원장이 지난 23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축산업 영농경험을 바탕으로 육우 홍보활동과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조 위원장은 당선된 후 그동안 육우 농가 경영능력과 발전을 위한 ‘육우농가 컨설팅’을 진행했고, 육우농가 건강 증진을 위해 용인 세브란스 헬스 체크업과 종합검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육우를 소개하기 위한 ‘2022육우요리교실’도 열었고 홈페이지도 새단장 했다
인터뷰/ 기고
이태호 기자
2022.08.24 09:55
-
한지는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앞선 문화 국가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중요한 소재이다.우리나라는 16개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순위이며,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첫 번째이다.그리고 그 16개 중 10개의 세계기록유산이 한지로 만들어진 것이니, 한지 없이는 우리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한지는 옛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생활소재였으며, 지금도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사용되고 있다.옛날 겨울에는 천 속에 종이를 넣은 방한용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였고, 기름먹인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8.01 20:54
-
우리는 음식의 맛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우리 몸에서 대표적인 감각기관인 혀의 미각세포가 음식물에 포함된 단맛, 짠맛 등을 내는 대사물질 정보를 뇌로 전달하고 코의 후각세포가 냄새를 인지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최근에는 인간의 감각기관을 모방한 전자혀나 전자코 등을 농식품 품질관리나 질병 진단에 활용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대사물질을 이용한 일련의 화학반응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한다. 생명체내의 대사물질은 대사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나 외부 환경과의 상호반응에 따라 특이적으로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7.28 18:23
-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정부는 지난 4월 급변하는 아시아·태평양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역내 통상질서에 참여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27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 정현출 국제협력국장은 농식품부 전문지 출입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CPTPP 신규 가입신청국의 최근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졌다.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에서 탈퇴한 이후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인터뷰/ 기고
이태호 기자
2022.07.28 18:13
-
굳이‘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AI)은 이미 대중들에게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IBM이 개발한 종양학 의사 ‘왓슨’, 아마존의 계정보호를 위한 ‘가드듀티’, 테슬라의 주행보조시스템‘오토파일럿’,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AI비서 ‘빅스비’ 등 인공지능 사례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기계학습, Machine Learning)은 사람이 학습하듯이 컴퓨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7.22 13:45
-
요즘 ‘식집사’, ‘텃테리어’, ‘풀멍’ 같은 단어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자연에서 마음과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도시텃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농부 인구는 174만 명을 넘어섰다.보통 텃밭이라고 하면 개인이 사각형 모양 땅에 상추와 고추 같은 채소를 재배하는 모습을 떠오른다. 그러나 이러한 텃밭은 가족과 주변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이 소외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도시텃밭 이용자와 전문가 등이 함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7.18 16:35
-
[전업농신문=구득실 기자]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은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최병선 회장. 취임 당시 내세운 회원 대통합과 화합을 원칙으로 강력한 연합회 기능을 재건하고 불합리한 유통 문제점 척결을 통해 회원들의 사업 환경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힌 그의 공약이 얼마나 이행됐는지 지난 2년간 광폭행보를 이어온 그를 만나 임기내에 실행하고 실현시킨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도매시장 출하 농업인의 권익증진과 도매시장법인의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 순위로 둔 공영도매시장의 유통구조 개혁방안이 시급합니다.”농산
인터뷰/ 기고
구득실 기자
2022.07.15 17:28
-
예년보다 빨리 폭염이 찾아오면서 올해 전력 수요량은 지난 여름 최대치를 넘어서고 일부 지역에선 사상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으며 역대급 무더위에 온열질환자도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건강 관리에 빨간 등이 켜졌다.기상청에 따르면 6월 하순의 전국 평균 기온은 25.7도로 전국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49년 만에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 라니냐의 영향으로 뜨거운 공기가 뚜껑 형태로 지면을 감싸는 열돔 현상이 발생해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6일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7.14 15:35
-
천경성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박사정보통신기술(ICT)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새로운 통찰력과 가치를 창출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최근 농림수산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농업·임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육종분야에서는 식물 빅데이터를 이용한 기술개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일반적인 전통 육종은 기본계획과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배, 재배, 선발 등의 연속과정을 거쳐, 목표 형질의 개량 및 신품종 육성을 위한 육종프로그램으로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7.04 09:33
-
6월이 끝나갈 무렵, 제주 중산간에서는 메밀 수확이 한창이다.지난 4월 뿌린 씨앗이 환한 꽃이 되고 영글어 어느새 거둬들일 때인 것이다. 새하얗던 풍경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얼마 안 있어 다시 씨앗을 뿌릴 테니깐 말이다.제주에서 메밀은 일 년에 두 번 재배되며 생산량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쯤에 달한다. 재배면적 1,058ha, 생산량 768톤(2020년 기준)으로 각각 전국의 46%, 38%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이다.그런데 우리나라 재배되는 메밀의 대부분은 외래종 품종이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 재래종은 품종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6.27 09:18
-
연예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을 라이징 스타(Rising Star)라고 한다면, 벼 종자계에서의 라이스 스타(Rice Star)는 ‘안평벼’라고 할 수 있다.최근 국제 곡물수급 불안정 등으로 국산 종자육성 등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는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인 안평벼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일부 농가들은 고시히카리, 아끼바레(추청) 등 외래품종을 심어왔으나, 이러한 품종은 오래되어 종자의 특성이 퇴화되는 등 생산성이 좋지 않으며, 벼가 잘 쓰러지기도 하고 병해충에도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뷰/ 기고
전업농신문
2022.06.10 15:58